[영상] '시속 350km 폭주' 새만금 방조제 불법 레이싱 / YTN (Yes! Top News)

2017-11-15 21

[앵커]
세계에서 가장 긴 새만금 방조제가 위험한 불법 자동차 경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폭주 레이스를 즐기던 사람들이 경찰에 적발됐는데 이들은 시속 80km 구간을 350km로 달리기도 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신호를 보내자 차량 두 대가 굉음을 내며 내달립니다.

언뜻 봐도 시속 200km가 넘어 보입니다.

직선 도로에서 2km를 경주한 뒤 불법 유턴해 되돌아오는 시합입니다.

이번엔 차량 석 대가 속도를 냅니다.

앞선 두 대가 경주를 벌이고 뒤따르는 승용차는 어떤 차가 이겼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김 모 씨 / 불법 차량 경주 참여자 : 같은 차종끼리 성능이 각각 다를 수 있어서 한 번 달려봤는데, 거기서 이기면 스릴감도 있고 해서 (불법 경주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37살 김 모 씨 등은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주말 밤마다 모여 위험천만한 경주를 벌여왔습니다.

경주하다 역주행은 물론 후진, 불법 유턴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제한 속도가 시속 80km인 새만금 방조제 구간입니다.

피의자들은 제한 속도 단속 카메라가 없는 직선 도로인 이곳에서 최대 시속 350km로 광란의 질주를 벌여왔습니다.

참여자들은 수억 원짜리 외제차량이나 수천만 원을 들여 속도제한 장치를 푼 국산 차를 이용했습니다.

150여 차례 이상 경주에 참여한 사람도 있습니다.

[박승관 / 전북지방경찰청 교통조사계장 : 대부분 피의자는 음주운전이나 무면허가 아닌데 내가 무슨 잘못을 했냐면서 죄의식 없이 경기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경주를 벌인 37살 김 모 씨 등 64명과 차량을 불법 개조한 7명 등 모두 7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지난해 이곳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2건이 불법 경주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61109220515591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